게오르그 바젤리츠
Overview
‘나는 배후나 이면에 무엇이 있는지 생각하면서 파고, 엿듣고, 심사숙고하고 또 채굴하는 방식으로 작업을 시작한다. 그리고 내 스스로를 선과 형태로 변형하면서 나만의 세계에서 다른 세계로 나아간다.’
동시대 가장 중요한 예술가 중 하나로 꼽히는 게오르그 바젤리츠 (Georg Baselitz)는 1960년대 이후 국제 미술계에 깊은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바젤리츠는 20세기 후반 독일 미술의 새로운 정체성을 형성했으며, 제2차 세계 대전의 트라우마와 비극에 대한 반작용으로 이전 화가들의 작품을 참고함과 동시에 독창성과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고유의 예술적 어휘를 통해 형식적 발전을 추진하면서 자신의 작품 세계를 지속적으로 갱신해왔다. 그는 자신의 방대한 전작에 등장한 모티프들을 재고하고 또한 예술사에 대한 절묘한 레퍼런스를 작품에 통합시키며 하나의 뚜렷한 형식에 속박되지 않고 끊임없이 탐구하였다.
바젤리츠는 형식에서 내용을 배제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1969년 이래 작품의 구도를 거꾸로 뒤집어 왔는데, 이를 통해 전통적인 회화의 원칙을 탈피하는 새로운 표현방식을 이끌어낸 바 있다. 작가가 1970년대부터 이어온 손을 이용한 작업 방식은 그로 하여금 색과 재료의 과감한 활용을 가능케하였는데, 이는 이후 그의 1980년대 표현적인 색면 회화에서 잘 나타난다. 특히 1980년대는 안젤름 키퍼(Anselm Kiefer)와 함께 베니스 비엔날레(1980)의 독일관에 참여하여 처음으로 조각 작품을 선보이는 등 매우 의미 있는 시기였다.
동시대 가장 중요한 예술가 중 하나로 꼽히는 게오르그 바젤리츠 (Georg Baselitz)는 1960년대 이후 국제 미술계에 깊은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바젤리츠는 20세기 후반 독일 미술의 새로운 정체성을 형성했으며, 제2차 세계 대전의 트라우마와 비극에 대한 반작용으로 이전 화가들의 작품을 참고함과 동시에 독창성과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고유의 예술적 어휘를 통해 형식적 발전을 추진하면서 자신의 작품 세계를 지속적으로 갱신해왔다. 그는 자신의 방대한 전작에 등장한 모티프들을 재고하고 또한 예술사에 대한 절묘한 레퍼런스를 작품에 통합시키며 하나의 뚜렷한 형식에 속박되지 않고 끊임없이 탐구하였다.
바젤리츠는 형식에서 내용을 배제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1969년 이래 작품의 구도를 거꾸로 뒤집어 왔는데, 이를 통해 전통적인 회화의 원칙을 탈피하는 새로운 표현방식을 이끌어낸 바 있다. 작가가 1970년대부터 이어온 손을 이용한 작업 방식은 그로 하여금 색과 재료의 과감한 활용을 가능케하였는데, 이는 이후 그의 1980년대 표현적인 색면 회화에서 잘 나타난다. 특히 1980년대는 안젤름 키퍼(Anselm Kiefer)와 함께 베니스 비엔날레(1980)의 독일관에 참여하여 처음으로 조각 작품을 선보이는 등 매우 의미 있는 시기였다.
혁신을 향한 충동은 바젤리츠의 예술 인생에 걸쳐 뚜렷하게 드러나는데, 이를 잘 보여주는 것이 2006년도부터 지속해 온 ⟨리믹스(Remix)⟩ 회화 작업이다. 여기에서 바젤리츠는 과거 예술 작품들의 도상학을 고찰하고 자신의 고유 모티프들을 재탐구하며, 회화 자체가 지닌 중요성에 대해 반추할 수 있도록 한다. 이러한 ‘자기 지시성’에 대해 그는 “나는 내 자신에게 깊이 빠져들었고, 그렇기 때문에 내가 하는 일은 모두 나에게서 비롯된 것이다.”고 말한 바 있다. 아내 엘케가 등장한 최근 작품에서는 재현의 투쟁, 불가피한 주체성, 의미 있는 타자를 통해 자아를 재현하고자 했으며, 로이 리히텐슈타인(Roy Lichtenstein)을 오마주하여 가벼움과 과감함, 강렬한 색채가 가미된 표현 방식을 고안했다.
갤러리 타데우스 로팍과 20년이 넘도록 함께한 바젤리츠는 현재 스위스 바젤과 독일 바이에른의 아머제(Ammersee), 잘츠 부르크, 이탈리아 리구리아주의 임페리아(Imperia)를 오가며 활동 중이다. 그의 초기작은 카셀 도큐멘타5 (1972), 6(1977), 7(1982)에서 소개되었으며, 1980년 베니스 비엔날레 참여 이후, 왕립 예술 학교(Royal Academy of Arts)에서 기획한 《A New Spirit in Painting》(1981)과 《German Art in the Twentieth Century》(1985), 마틴 그로피우스 바우(Martin-Gropius-Bau, Berlin)의 《Zeitgeist》(1982) 등 다수의 유수한 기관에서 전시된 바 있다. 1995년 솔로몬 R. 구겐하임 미술관(Solomon R. Guggenheim Museum, New York)에서 첫 회고전을 선보인 후,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Los Angeles County Museum of Art)과 허쉬혼 미술관(Hirshhorn Museum, Washington, D.C), 내셔널갤러리(Nationalgalerie, Berlin), 파리 시립현대미술관(Musée d'Art Moderne de Paris)을 순회했다. 또 다른 중요한 회고전으로 2007년 왕립 예술 학교(Royal Acedemy of Arts, London)의 기획전이 있으며, 2006년과 2007년 뮌헨 피나코텍 데어 모데르네 현대미술관(Pinakothek der Moderne, Munich)과 알베르티나 박물관(Albertina, Vienna)에서 처음으로 그의 ⟨Remix⟩ 회화 연작이 전시되었다.
바젤리츠의 조각은 파리 시립현대미술관(Musée d'Art Moderne de Paris, 2011–12)에서 열린 회고전에서 전시된 바 있으며, 그의 ⟨아비뇽 (Avignon)⟩시리즈는 2015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소개되며 주목을 받았다. 2016년에는 ⟨영웅(Heldenbilder)⟩과 ⟨새로운 타입(Neue Typen)⟩연작이 프랑크푸르트의 슈테델 미술관(Städel Museum)에 전시되었고, 이 작품들은 이어 스톡홀름 현대미술관(Moderna Museet), 로마 팔라초 델레 엑스포지오니(Palazzo delle Esposizioni), 빌바오 구겐하임(Guggenheim Bilbao)을 순회했다. . 2018년 바젤리츠의 80세 생일을 기념하는 대규모 개인전이 바젤 바이엘러 미술관(Foundation Beyeler), 워싱턴 허쉬혼 미술관(Hirshhorn Museum), 프랑스 콜마르의 운터린덴 미술관(Musée Unterlinden)에서 열렸다. 2019년 그는 파리 아카데미 데 보자르(Académie des Beaux-Arts)의 회원으로 선정되는 명예를 얻었으며, 베니스 아카데미아 미술관(Gallerie dell’Accademia)에서 회고전을 가진 최초의 생존예술가가 되었다. 뿐만 아니라, 작가의 작업 근간을 조망하는 대규모 회고전이 2021년 퐁피두 센터에서 개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