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niel Richter Sick music, 2018
In Daniel Richter’s Sick music (2018), transient figures flicker in and out of view, suggesting the chaotic entanglements of fragmented bodies that dissolve into their surroundings. As he explains, ‘My concern is with the surface, this flat, tangled, never-changing scheme of figure constellations, in and out’. The splayed legs and gaping mouths suggest ambiguous, episodic encounters between figures, heightened by his bold use of contrasting colour. There is an undeniably erotic dimension to the work, but Richter has explained that ‘It’s more a question of systems of representation rather than portraying the body as a carnal, biological thing’.
다니엘 리히터의 Sick Music (2018)에서는, 왜곡되고 과장되어 표현된 인물들이 시선 안팍에서 상시적으 로 깜박이는듯한 착각을 일으키며, 녹아내리는 듯 조각난 인물의 형체들이 혼란스럽게 얽히는 모 습을 표현한다. 작가는 ‘나의 관심사는 단순한 듯 하지만 복잡하게 얽혀 있는 인물들의 표면을 안팎으 로 배치함 에 있다’ 라고 설명한다. 바깥으로 벌어진 다리와 열린 입들은 인물들간의 모호하며 삽화적인 병치에 대한 암시하며, 이는 그의 대담하고도 대조적인 색상으로 더욱 강조되고 있다. 작품에는 명백 히 에로틱한 관점이 표출되어 있으나, 리히터는 이를 ‘신체를 육체적, 생물학적으로 에로티시즘으로 의도하기 보다는 관계 표현 체계의 대한 질문이다’ 라고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