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오르그 바젤리츠 세화미술관 개인전
세화미술관은 게오르그 바젤리츠(Georg Baselitz, 1938~2026)의 60여 년에 걸친 예술적 궤적을 아우르는 회고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 타계 후 국내에서 열리는 첫 전시로, 바젤리츠의 고유한 조형 언어를 다각도로 재조명하고 그의 예술적 유산을 소개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본 전시는 1960년대부터 80년대까지 작가의 작품 세계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핵심 도상들을 다룬 초기작으로 시작해, 노년의 작가가 화폭에 담아낸 영원한 동반자 엘케(Elke)의 초상, 2000년대 이후 과거의 모티프를 자기 참조적으로 재해석한 ⟨리믹스(Remix)⟩ 연작으로 이어진다. 더불어 그의 작업 전반을 관통하는 파편화된 신체와 독수리 도상을 살펴본다. 전시의 마지막 공간에는 작가가 말년에 몰두했던 ⟨골드 페인팅(Gold Paintings)⟩ 연작을 선보인다.
세화미술관은 역사적 트라우마를 예술로 승화시키고, 평생에 걸쳐 회화의 본질을 치열하게 탐구한 게오르그 바젤리츠의 예술 여정을 조망한다. 전시를 통해 거장의 붓끝에서 탄생한 강렬한 에너지를 마주하고, 거꾸로 선 형상 너머에 담긴 삶과 예술에 대한 성찰을 함께 나누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