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민 《Folding Acts: 리듬실험》에 참여 코리아나미술관 기획 단체전
《Folding Acts: 리듬실험》은 코리아나미술관의 다원예술 프로그램 *c-lab 9.0의 주제 ‘실험실로서의 미술관(Museum as Laboratory)’이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기획전이다. 시각과 다원예술에서 가장 주목 받는 세 작가 정희민(회화·조각·영상), 이윤정(퍼포먼스·월드로잉·영상), 임선구(드로잉·설치)의 작업을 한자리에 모은 이번 전시는 코리아나미술관의 다원예술 프로그램 *c-lab 9.0의 주제 ‘실험실로서의 미술관(Museum as Laboratory)’이라는 문제의식을 전면화한 본격적인 시도다. 미술관을 단순한 전시 공간이 아닌, 몸의 사유가 생성되는 ‘실험의 현장’으로 재정의한다.
이번 전시는 미술관을 단순한 전시 공간이 아니라 몸의 사유가 생성되는 ‘실험의 현장’으로 바라본다. 이곳에서 몸과 이미지, 물질은 고정된 의미를 전달하는 수단이 아니라, 서로를 실험하고 변형시키는 행위의 조건이 된다. 전시는 ‘수행성’을 퍼포먼스 장르에 한정하지 않고, 드로잉·회화·설치·영상·아카이브 전반을 관통하는 작동 원리로 확장해 해석한다. 드로잉은 손의 반복적 움직임이 남긴 밀도의 기록으로, 회화는 물질의 두께와 시간의 층위를 드러내는 구조로, 조각은 관람자의 동선을 설계하는 감각적 장치로 기능한다. 퍼포먼스와 아카이브 또한 기록에 머물지 않고, 언제든 다시 실행될 수 있는 열린 구조로 제시된다.
《Folding Acts: 리듬실험》은 구겨지고, 겹치고, 접힌 몸에 관한 이야기이다. 몸은 관계와 물질, 규칙 속에서 끊임없이 갱신된다. 오늘날 미술관은 시각 이미지의 수용 공간을 넘어, 몸과 사물이 서로를 작동시키는 실험실로 전환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보는 전시’를 넘어 ‘작동하는 전시’로, 미술관의 역할을 다시 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