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 한두 걸음 떨어져 혹은 스며들어 바라보는!
브릿지 경제에 실린 기사

한두 걸음 떨어져 혹은 스며들어 바라보는! 《거리의 윤리》 리뷰

1 March 2026

글: 허미선 기자

이 기사는 타데우스 로팍 서울에서 개최된 아시아 작가 4인전 《거리의 윤리(Distancing)》를 소개하며, 한국 동시대 미술의 담론을 아시아 전역으로 확장하려는 시도와 그 예술적 성취를 다룬 전시 리뷰 기사로 한국의 김주리·임노식, 일본의 케이 이마즈, 필리핀의 마리아 타니구치가 참여하여 물질과 신체, 그리고 역사 사이에 존재하는 간극을 각기 다른 시각적 언어로 풀어낸 과정을 상세히 기술한다.

마리아 타니구치가 15년 넘게 지속해온 ‘벽돌 회화’를 통해 시간의 누적과 신체의 흐름을 포털과 같은 공간감으로 제시한 점을 짚어내고, 김주리가 흙과 퇴적물을 활용해 생성과 소멸이 대립하지 않는 하나의 연속적인 생태적 순환임을 포착한 과정을 조명한다. 또한 임노식이 고향 여주의 풍경을 바탕으로 대상 사이에 흐르는 보이지 않는 공기와 관람객의 시선을 추적하는 작업을 소개하며, 케이 이마즈가 인도네시아의 신화와 전쟁의 역사를 한 화면에 응축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지점을 그려낸 방식을 심도 있게 다룬다. 결과적으로 이 기사는 ‘디스턴싱(Distancing)’이라는 주제 아래 관람객이 대상과 거리를 두거나 그 안으로 스며드는 경험을 통해 동시대 미술이 지닌 다층적인 시간의 밀도와 관계의 윤리를 성찰하게 하는 전시의 핵심 가치를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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