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 호안 미로
Joan Miró. Gymnaste, 1977. Bronze. 102 x 92 x 86 cm. © Successió Miró / ADAGP, Paris - SACK, Seoul, 2025. Photo: Jeon Byung Cheol.
코리아 헤럴드에 수록된 기사

호안 미로 숨겨진 한국과의 연결, 도자기를 통해 드러나다

21 November 2025

호안 미로의 개인전 《조각의 언어》가 프레스 프리뷰를 통해 공개되면서, 그의 예술 세계에서 예상치 못한 친밀한 면모가 새롭게 드러났다. 미로는 한국을 직접 방문한 적은 없지만, 스페인 작업실에서 한국과 일본 전통 가마를 사용해 오랜 도예 작업을 이어왔다. 이러한 섬세한 디테일은 그의 도자기와 조각에서 느껴지는 질감과 재료적 감각이 유럽과 동아시아를 은근히 연결하는 문화적 흐름 속에서 형성되었음을 보여준다.

이 발견은 단순한 기술적 사실을 넘어, 미로의 후기 조각과 도자 작품을 더 깊이 이해하게 한다. 그의 청동 작품과 자연물을 재창조한 작품들은 조개, 돌, 나뭇가지 등 모든 요소가 지닌 고유한 생명력과 영적 울림을 담고 있다. 이러한 배경을 인식하며 작품을 바라보면, 관객은 익숙한 형상을 새로운 시선으로 경험하게 되며, 이를 단순한 모더니즘적 추상이 아니라 서로 다른 지역과 역사, 예술적 전통을 잇는 조용한 울림으로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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