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살레 ⟪Under One Roof⟫ Under One Roof
현대카드는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데이비드 살레(David Salle)의 예술 세계를 조망하는 대규모 회고전 《David Salle: Under One Roof》를 개최한다. 전시는 5월 10일부터 9월 7일까지 서울 이태원에 위치한 전시 및 문화 공간인 현대카드 스토리지(Storage)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살레의 지난 50여 년간의 창작 여정을 아우르는 국내 최초의 종합 회고전으로, 총 40여 점에 달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회화 연작 ⟨Windows⟩ 시리즈 26점을 포함해, 작가의 대표작으로 구성된 ⟨Historical⟩ 및 ⟨Tree of Life⟩ 시리즈가 전시된다. 이는 한국에서 열린 데이비드 살레의 전시 중 최대 규모로, 그의 작품 세계를 폭넓게 조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 제목인 “Under One Roof”는 이질적으로 보일 수 있는 작품들이 하나의 지붕 아래 모였을 때 드러나는 통합된 내러티브를 암시한다. 살레는 “작품 간의 차이보다 그들 사이에 흐르는 연결성을 보는 것이 이 전시의 핵심”이라고 밝히며, 이번 전시가 관람객에게 자신의 시각적 언어의 진화를 경험할 수 있는 장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회화뿐 아니라 애니메이션과 NFT 등 동시대 기술을 활용한 작업들도 함께 소개되며, 미디어의 경계를 넘나드는 살레의 확장된 예술 실천을 엿볼 수 있다. 세 개의 주요 섹션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작가의 시간적·개념적 스펙트럼을 따라가며, 그가 구축해온 이미지 세계의 복합성과 일관성을 탐색하도록 유도한다.
© Hyundai Card, David Salle/VAGA at Artists Rights Society (ARS), 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