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질 포레스터 덴질 포레스터

덴질 포레스터

Grenadian, British
1956
/

Overview

사람들은 음악을 통해 자신을 표현해왔다. 작업실에서는 밴드가 없이도 마치 작품의 색채를 조합하듯 음악을 만들 수 있다. 이는 표현의 한 형태였으며, 나는 회화를 그릴 때에도 동일한 행위를 하고 있다.

덴질 포레스터(Denzil Forrester)는 40여년이 넘도록 1980년대 초 런던의 덥(Dub, 레게 하위 장르)과 레게 씬의 생생한 사운드와 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회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선과 색을 통해 리듬과 움직임, 감정에 형태를 부여한다. 샘플링, 믹싱, 루핑 등의 음악 기법을 시각적으로 풀어내며, 전통에 뿌리를 두면서도 자신만의 독창적인 방식으로 대담하고 역동적인 화면을 만들어 낸다.

1956년 그레나다(Grenada)에서 태어난 포레스터는 1967년 런던으로 이주했다. 센트럴 미술학교(Central School of Art)와 런던 왕립미술대학(Royal College of Art, London) 재학 시절, 그는 달스턴(Dalston)과 스토크 뉴잉턴(Stoke Newington)의 나이트클럽 내부를 스케치하기 시작하며 화업 초기에 자신의 작업에서 지속될 주제를 확립했다. 그는 "이 클럽들 안에서는 도시의 삶이 본질적으로 재현된다. 소리, 조명, 경찰 사이렌 소리, 서로 밀치고 위아래로 흔들리는 몸들이 존재한다. 이는 일종의 영적 충족감을 동반한 도시 삶의 연장선이다."라고 말한다. 이 어둡고 강열한 열기의 공간들은 작가만의 사생 작업실이 되었는데, 그는 테이블이나 바 카운터, 중의 층에 앉아 파스텔, 목탄, 스케치북을 사용해 레코드 음반 한 편이 재생되는 4~5분의 짧은 시간 동안 댄서들의 맹렬한 움직임을 기록했다. 이러한 드로잉 방식은 오늘날까지도 포레스터 회화 작업의 기초 역할을 한다. 클럽에서 꾸준히 그려낸 스케치에서 개별 인물들을 추출하여 콜라주한 뒤, 캔버스에 밑그림으로 재구성하고 그 위에 유화 물감으로 밝은 색면이 얹어진다.

덴질 포레스터(Denzil Forrester)는 40여년이 넘도록 1980년대 초 런던의 덥(Dub, 레게 하위 장르)과 레게 씬의 생생한 사운드와 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회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선과 색을 통해 리듬과 움직임, 감정에 형태를 부여한다. 샘플링, 믹싱, 루핑 등의 음악 기법을 시각적으로 풀어내며, 전통에 뿌리를 두면서도 자신만의 독창적인 방식으로 대담하고 역동적인 화면을 만들어 낸다.

1956년 그레나다(Grenada)에서 태어난 포레스터는 1967년 런던으로 이주했다. 센트럴 미술학교(Central School of Art)와 런던 왕립미술대학(Royal College of Art, London) 재학 시절, 그는 달스턴(Dalston)과 스토크 뉴잉턴(Stoke Newington)의 나이트클럽 내부를 스케치하기 시작하며 화업 초기에 자신의 작업에서 지속될 주제를 확립했다. 그는 "이 클럽들 안에서는 도시의 삶이 본질적으로 재현된다. 소리, 조명, 경찰 사이렌 소리, 서로 밀치고 위아래로 흔들리는 몸들이 존재한다. 이는 일종의 영적 충족감을 동반한 도시 삶의 연장선이다."라고 말한다. 이 어둡고 강열한 열기의 공간들은 작가만의 사생 작업실이 되었는데, 그는 테이블이나 바 카운터, 중의 층에 앉아 파스텔, 목탄, 스케치북을 사용해 레코드 음반 한 편이 재생되는 4~5분의 짧은 시간 동안 댄서들의 맹렬한 움직임을 기록했다. 이러한 드로잉 방식은 오늘날까지도 포레스터 회화 작업의 기초 역할을 한다. 클럽에서 꾸준히 그려낸 스케치에서 개별 인물들을 추출하여 콜라주한 뒤, 캔버스에 밑그림으로 재구성하고 그 위에 유화 물감으로 밝은 색면이 얹어진다.

그의 회화는 나이트클럽을 황홀경, 음악, 표현의 장으로 탐구함과 동시에 우울과 향수가 공존하는 그릇으로 여긴다. 작가의 설명에 따르면 이곳들은 자메이카의 전설적인 음향 오퍼리에터인 자 샤카(Jah Shaka)와 같은 상징적인 존재들이 중심을 이루고, 런던의 윈드러시(Windrush) 세대와 아프로-카리브해 공동체가 한데 모이는 일종의 성소였다. 이 공간들은 1980년대 런던의 사회·문화적 풍경 속 존재한 인종적 긴장과 경찰 폭력이라는 양면성을 반영했다. 포레스터가 춤추고, 노래하고, 도박하고, 도미노 게임을 하고, 잠을 자는 육체의 형태 속에서 자유를 관찰하는 동안, 밖에서는 경찰차들이 런던 동부의 거리를 순찰하며 불심검문을 벌이고 있었다. 그는 "한 공간에 다 함께 모여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에너지와 설렘이 가득했다. 하지만 그 공간에 있던 사람들의 몸짓에는 깊은 그리움 또한 자리하고 있었다. 고향을 그리워했지만, 돌아갈 '고향'이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다. 음악은 그 모든 마음을 하나로 이어주었다"라고 회상한다.

9피트(약 2.7m) 높이의 대형 캔버스를 채우는 포레스터 회화 특유의 보석과 같은 표면은 초기 드로잉의 자유롭고 분절된 필선에서 유래한다. 그는 마치 DJ가 스크래칭을 하듯 음악의 강렬한 리듬에 맞추어 하루에 50장이 넘는 스케치를 양손으로 그려내곤 했다. "어둠 속에서 그린 그림들이었다.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볼 수 없었고, 그곳에서 사람들과 함께 춤추고 움직이는 것처럼 느껴야만 했다." 이처럼 포레스터의 호화에서 세부 요소들은 의도적으로 모호하게 처리되어 어둠 속에 가려지거나 무대 조명 아래 파편화된 인물들을 연상시키고, 장면을 무한한 가능성의 현실로 산란시킨다. 그럼에도 그의 작품들은 구도적으로 매우 정교한데, 각 표면은 핵심적 형태들이 결합되어 세심하게 배열되어 있다. 작가는 "일종의 왜곡된 감각, 즉 공포의 감정을 담아내고 싶었다."라고 말하며 때로는 잔혹한 외부 세계의 단면들이 환영처럼 등장하여 실재와 상상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든다. 어둠 속에서 경찰들이 불쑥 나타나기도 하며, 엘 그레코(El Greco)의 작품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The Burial of the Count of Orgaz)⟩(1586) 구도에서 영감을 얻은 ⟨윈스턴 로즈의 장례식(Funeral of Winston Rose)⟩(1981)에서는 열린 관 주위로 군중이 모여들며, 댄스홀이 슬픔과 애도의 공간으로 변모한다. 

포레스터의 작품 세계는 자신의 작업 아카이브뿐만 아니라 미술사에 대한 깊은 탐구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조토 디 본도네 (Giotto di Bondone), 고야(Goya), 카라바조(Caravaggio), 레오나르도 다 빈치(Leonardo da Vinci), 미켈란젤로(Michelangelo), 막스 베크만(Max Beckmann), 오토 딕스(Otto Dix), 폴 세잔(Paul Cézanne),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와 더불어 프랑스 인상주의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가로지른다. 예리한 관찰력과 정교한 드로잉, 회화 본연의 행위 자체에 뿌리를 둔 이러한 실천적 기반은, 그가 자신을 둘러싼 세계를 강렬한 생동감으로 포착해 내는 새로운 시각적 언어를 구축하는 토대가 되었다. 1990년 해리스 뮤지엄 & 아트 갤러리(Harris Museum & Art Gallery, Preston)에서 열린 포레스터의 개인전 《Dub Transition》 당시, 시인이자 화가인 존 라이언스(John Lyons)는 "전통에 대한 덴질의 존중은 아프로-카리브해인이자 유럽인이라는 두 문화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며, 두 뿌리 모두 그가 작가로 성숙해지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라고 기술했다.

작가의 풍부하고 채도 높은 색채는 그가 거주했던 환경과 장소를 반영한다. 유년 시절을 보낸 그레나다의 햇살 가득한 풍경과 카니발의 추억, 그리고 1983–85년 로마의 브리티시 스쿨(British School at Rome) 레지던시를 마치며 도시 곳곳에서 마주했던 수많은 거장들의 예술을 통해 흡수한 순수하고 선명한 빛에서 영감을 받았다. 그는 색채를 매개로 고향 고유의 정신과 생동하는 에너지를 회화로 환원해 내며, 이는 작가가 런던의 나이트클럽이라는 공간 안에서 발견한 예술적 정수이기도 하다. 지난 10여 년간 작가의 작품에 드리운 은은하고 눈부신 보라색, 바이올렛, 블루 톤은 2016년 이주 후 현재까지 거주하며 작업하고 있는 콘월(Cornwall)의 청명한 빛과 분위기를 반영한다.

포레스터의 예술 실천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확장되어감에 따라, 자신의 기존 작업들을 변주하고 재해석할 수 있는 가능성 역시 넓어지고 있다. 화가 피터 도이그는 "덴질의 작업실에서 접한 신작들은 놀라운 발견이었다.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는 과정에서 비롯된 듯한 오묘한 섬세함과 조형성이 작품에 스며 있다. 이 신작 회화들은 아른한 느낌을 자아내며, 실질적 삶에 대한 작가의 내밀한 탐구와 상상력에서 비롯된다."라고 묘사했다. 그는 이전 작품 속 형상과 모티프를 가져와 배치함으로써 회화 안에 일종의 시각적 피드백이나 잔향 효과를 만들어내고, 이를 통해 완전히 새로운 화면을 구성한다. 이처럼 유연하고 반복적인 작업 과정은 그와 동시대를 살아온 DJ들의 음악적 연출 방식과 궤를 같이한다. 작가는 "레게의 덥 음악가들은 동일한 음반을 바탕으로 각기 다른 버전을 제작해 일종의 대결을 하곤 했다"라며, "이에 영감을 받아 나 또한 작품의 다양한 버전을 만들며 변주하고 탐구하는 시도를 하게 되었다"라고 말한다.

956년 그레나다에서 태어난 덴질 포레스터는 1967년 런던으로 이주했으며, 현재는 영국 콘월에서 거주하며 작업한다. 포레스터는 1979년 런던 센트럴 미술학교(Central School of Art)에서 순수미술 학사를, 1983년 런던 왕립미술대학(Royal College of Art)에서 순수미술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20년 12월에는 영국 대영제국 훈장(MBE)을 수훈했으며, 2019년 런던 몰리 칼리지(Morley College)에서 몰리 펠로십, 1986–88년 뉴욕 하크니스 펠로십(Harkness Fellowship) 수상을, 1983–85년 로마 브리티시 스쿨(British School at Rome) 장학생으로 선정된 바 있다.

포레스터는 최근 에코 에슌(Ekow Eshun)이 기획한 전시 《The Time is Always Now: Artists Reframe the Black Figure》(2024–25)에 참여하여 영국 국립 초상화 미술관(National Portrait Gallery, London)를 시작으로 더 박스(The Box, Plymouth), 필라델피아 미술관(Philadelphia Museum of Art), 노스캐롤라이나 미술관(North Carolina Museum of Art, Raleigh)을 순회했다. 2023년에는 켐퍼 현대미술관(Kemper Museum of Contemporary Art, Kansas City)과 마이애미 현대미술관(Institute of Contemporary Art, Miami)에서 대규모 개인전이 개최되었다. 포레스터는 노팅엄 컨템포러리(Nottingham Contemporary)에서 스파이크 아일랜드(Spike Island, Bristol)로 순회한 개인전 《Itchin & Scratchin》(2020–21)으로 2021년 사우스뱅크 스카이 아트 어워드(South Bank Sky Arts Award)를 수상했다. 2019년 9월에는 런던 교통공사(Transport for London) 주관으로 브릭스톤 지하철역(Brixton Underground Station)에 대형 공공 미술 작품이 설치되었다. 그의 작업은 피터 도이그와 매튜 히그스(Matthew Higgs)가 공동 기획한 세 차례의 개인전을 통해 조명받았으며, 이는 잭슨 파운데이션(Jackson Foundation), 세인트 저스트(St Just, Cornwall, 2018), 화이트 칼럼스(White Columns, New York, 2016), 트램프스(Tramps, London, 2016)에서 개최되었다.

최근 참여한 주요 그룹전으로는 화이트채플 갤러리의 《Backyard Biennial: East》(Whitechapel Gallery, London, 2026), V&A 이스트 뮤지엄의 《The Music is Black: A British Story》(V&A East Museum, London, 2026), 시카고 현대미술관의 《Dancing the Revolution: From Dancehall to Reggaetón》(Museum of Contemporary Art Chicago, 2026), 헤이그 미술관의 《London Calling》(Kunstmuseum Den Haag, The Hague, 2026), 런던 로열 드로잉 스쿨의 《The Power of Drawing》(Royal Drawing School, 2025), 런던 SXSW의 《Beautiful Collisions》(2025), 타우너 이스트본의 《Drawing the Unspeakable》(Towner Eastbourne, 2024), 대영 도서관의 《Beyond the Bassline: 500 Years of Black British Music》(British Library, London, 2024), 모나시 대학교 미술관의 《Thin Skin》(Monash University Museum of Art, Caulfield East, 2023), 제58회 피츠버그 카네기 인터내셔널의 《Is it morning for you yet?》(Carnegie International, Pittsburgh, 2022), 시카고 현대미술관의 《Forecast Form: Art in the Caribbean Diaspora, 1990s–Today》(Museum of Contemporary Art Chicago, 2022), 테이트 브리튼의 《Life Between Islands: Caribbean-British Art 50s – Now》(Tate Britain, London, 2021), 헤이워드 갤러리의 《Mixing It Up: Painting Today》(Hayward Gallery, London, 2021), 서머셋 하우스의 《Get Up, Stand Up Now: Generations of Black Creative Pioneers》(Somerset House, London, 2019) 등이 있다.

포레스터의 작품은 마이애미 현대미술관(Institute of Contemporary Art, Miami), 메트로폴리탄 미술관(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New York), 할렘 스튜디오 미술관(Studio Museum in Harlem, New York), 테이트(Tate, UK), 영국 예술위원회 컬렉션(Arts Council Collection, UK), 영국 정부 예술 컬렉션(Government Art Collection, UK), 롱 뮤지엄(Long Museum, Shanghai) 등 세계 유수의 기관에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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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st of my contemporaries at art school were interested in North American abstract expressionism, but I knew that I had to find something that shook me up and stirred me from within. In the 1980s, I began drawing in nightclubs like Phebes in Dalston, because I realised that Monet’s waterlilies and Van Gogh’s landscapes were motivated by something simple: painting itself. You have to paint something that means something to you.
— Denzil Forrester

 

Playlist

Denzil Forrester’s We Culture playlist, created for his exhibition at the Institute of Contemporary Art, Miami, takes you to the root of dub reggae.

King Tubby Meets Rockers Uptown by King Tubby and Augustus Pablo (1976) Mr Know It All by Gregory Isaacs (1977)...
  • King Tubby Meets Rockers Uptown by King Tubby and Augustus Pablo (1976)
  • Mr Know It All by Gregory Isaacs (1977)
  • Declaration of Rights by Johnny Clarke (1991)
  • Drum Song by Scientist (1981)
  • Boneman Connection by Nicodemus (1981)
  • Prophecy by Fabian (1977)
  • Jah Shall Reign Dub by Jah Shaka and The Twinkle Brothers (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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