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터티번트 재단
Overview
'원저작물을 [작업의] 촉매제로 삼으면 재현을 버리게 됩니다. 그 이후에 비로소 [예술의] 하부 구조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미국 출신 스터티번트(Sturtevant)는 자신의 흥미를 끈 다른 예술가들의 작품을 접한 기억을 토대로 이를 수공으로 반복하여 제작하는 것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결과물은 원작을 상기시키지만 스터티번트의 작업을 원작의 사본이라 칭할 수는 없다. 그녀가 이러한 방식으로 접근한 예술가로는 동시대 미국 팝아트 작가인 재스퍼 존스(Jasper Johns), 로이 리히텐슈타인(Roy Lichtenstein), 클래스 올덴버그(Claes Oldenburg), 제임스 로젠퀴스트(James Rosenquist), 앤디 워홀(Andy Warhol), 톰 웨슬만(Tom Wesselmann) 뿐만 아니라 마르셀 뒤샹(Marcel Duchamp), 요셉 보이스(Joseph Beuys), 프랭크 스텔라(Frank Stella), 펠릭스 곤잘레스 토레스(Felix Gonzalez-Torres), 키스 해링(Keith Haring), 안젤름 키퍼(Anselm Kiefer) 외 많은 작가들이 있다. 스터티번트는 정교한 복제품을 제작하는 것이 아닌 예술의 저작권, 진정성 및 독창성에 대한 개념을 다루는데 작업의 의의를 두었으며, 그녀가 제기한 화두는 후일 이미지의 끝없는 순환과 재조합이 특징인 디지털 시대에 우리가 직면하게 될 지점들이었다.
1965년 뉴욕 비앙키니(Bianchini) 갤러리에서 열린 작가의 첫 전시에서는 앤디 워홀의 실크스크린 꽃, 재스퍼 존스의 깃발, 프랭크 스텔라의 ‘중심이 하나인 정사각형(concentric square)’, 클래스 올덴버그의 ‘옷걸이에 걸린 의상 및 다른 그림들’을 선보였다. 질 들뢰즈(Gilles Deleuze)의 철학에서 구체화된 반복과 차이의 관계는 그녀의 작업에서 매우 중요한 축을 구성하였다. 스터티번트는 들뢰즈의 저서 『차이와 반복(Différence et répétition)』(1968)의 영역본이 출판되기 전 프랑스어사전에 의존하여 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기 다른 버전 간의 차이는 관객으로 하여금 표면적 유사성을 넘어 예술의 근본적인 개념적 구조에 대한 사고의 유발을 장려한다. 그녀는 '주로 기억으로부터 작업하며 [원작과] 동일한 기술을 사용하고, 동일한 오류를 범하는 등 [결과적으로] 동일한 형태를 도출함’으로써 이러한 결정적인 차이를 달성하였다. 한 일화로 앤디 워홀은 자신의 작품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묻는 질문에 '모르겠습니다. 일레인 [스터티번트]에게 물어보세요’라 했다고 전해진다.
미국 출신 스터티번트(Sturtevant)는 자신의 흥미를 끈 다른 예술가들의 작품을 접한 기억을 토대로 이를 수공으로 반복하여 제작하는 것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결과물은 원작을 상기시키지만 스터티번트의 작업을 원작의 사본이라 칭할 수는 없다. 그녀가 이러한 방식으로 접근한 예술가로는 동시대 미국 팝아트 작가인 재스퍼 존스(Jasper Johns), 로이 리히텐슈타인(Roy Lichtenstein), 클래스 올덴버그(Claes Oldenburg), 제임스 로젠퀴스트(James Rosenquist), 앤디 워홀(Andy Warhol), 톰 웨슬만(Tom Wesselmann) 뿐만 아니라 마르셀 뒤샹(Marcel Duchamp), 요셉 보이스(Joseph Beuys), 프랭크 스텔라(Frank Stella), 펠릭스 곤잘레스 토레스(Felix Gonzalez-Torres), 키스 해링(Keith Haring), 안젤름 키퍼(Anselm Kiefer) 외 많은 작가들이 있다. 스터티번트는 정교한 복제품을 제작하는 것이 아닌 예술의 저작권, 진정성 및 독창성에 대한 개념을 다루는데 작업의 의의를 두었으며, 그녀가 제기한 화두는 후일 이미지의 끝없는 순환과 재조합이 특징인 디지털 시대에 우리가 직면하게 될 지점들이었다.
1965년 뉴욕 비앙키니(Bianchini) 갤러리에서 열린 작가의 첫 전시에서는 앤디 워홀의 실크스크린 꽃, 재스퍼 존스의 깃발, 프랭크 스텔라의 ‘중심이 하나인 정사각형(concentric square)’, 클래스 올덴버그의 ‘옷걸이에 걸린 의상 및 다른 그림들’을 선보였다. 질 들뢰즈(Gilles Deleuze)의 철학에서 구체화된 반복과 차이의 관계는 그녀의 작업에서 매우 중요한 축을 구성하였다. 스터티번트는 들뢰즈의 저서 『차이와 반복(Différence et répétition)』(1968)의 영역본이 출판되기 전 프랑스어사전에 의존하여 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기 다른 버전 간의 차이는 관객으로 하여금 표면적 유사성을 넘어 예술의 근본적인 개념적 구조에 대한 사고의 유발을 장려한다. 그녀는 '주로 기억으로부터 작업하며 [원작과] 동일한 기술을 사용하고, 동일한 오류를 범하는 등 [결과적으로] 동일한 형태를 도출함’으로써 이러한 결정적인 차이를 달성하였다. 한 일화로 앤디 워홀은 자신의 작품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묻는 질문에 '모르겠습니다. 일레인 [스터티번트]에게 물어보세요’라 했다고 전해진다.
스터티번트는 회화와 조각에서 사진, 벽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미디어를 넘나들며 작업했으며, 2000년 이후부터는 광고와 인터넷 이미지를 자신이 촬영한 영상 자료와 결합한 비디오 작업을 전개하였다. 이미지 포화 상태의 미디어 문화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제기한 그녀의 후기 비디오 작업은 다른 종류의 영상을 반복적으로 연결하여 루핑한 영상으로 제작되었다. 작가가 2012년에 말했듯 '현재 [우리 사회에] 만연한 사이버네틱 모드는 저작권을 신화 속에 위치시키고 원작을 낭만적인 개념으로 상정하며 창의성을 자아 밖으로 밀어내는 것이다. 리메이크하고, 재사용하고, 재조립하고, 재결합하라. 그것이 바로 갈 길이다.'
1924년 미국 오하이오 주의 레이크우드에서 일레인 프란시스 호란(Elaine Frances Horan)이란 이름으로 태어난 작가는 후일 남편과의 결별 이후에도 그의 성을 딴 이름으로 더 널리 알려졌다. 스터티번트는 아이오와 대학교에서 학사 학위를 받은 후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심리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0년 미국에서 파리로 이주한 작가는 2014년 사망할 때까지 그곳에서 거주하며 작업하였다. 스터티번트는 2011년 제 54회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였으며, 뉴욕 현대미술관(The Museum of Modern Art, 2014), 런던 서펜타인 갤러리(Serpentine Galleries, 2013), 취리히 쿤스트할레(Kunsthalle, 2012), 스톡홀름 근대 미술관(Moderna Museet, 2012), 파리 시립미술관(Musée d'Art Moderne de Paris, 2010), 프랑크푸르트 현대미술관(Museum für Moderne Kunst, 2004) 등 유수의 미술관 전시에서 작업을 선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