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카츠
Overview
‘현실은 유행의 대상이며, 그렇기에 우리는 과거도, 미래도 아닌 오직 현재에서만 무언가를 취할 수 있다. 나는 지금, 즉각적인 현재를 그리고 싶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의식이다.’
미국 작가 알렉스 카츠(Alex Katz)가 활동을 시작할 무렵 1950년대의 뉴욕 미술계는 추상표현주의가 주류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러한 파고 속에서 카츠는 당시 현대적인 삶의 모습을 담백한 필치로 담아내며 자신만의 고유한 화풍을 발전시켰다. 1954년 처음으로 개인전을 개최한 이래 70여 년이 넘는 세월 동안 회화, 드로잉, 조각, 판화를 넘나들며 다양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카츠는 영화와 빌보드 광고, 음악, 시, 그리고 가까운 친구나 가족들로부터 영감을 얻으며, 당시의 화풍을 따르기보다는 자신의 신념을 관철하며 강렬한 색조와 편편한 화면이 돋보이는 작가만의 작업 세계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현재의 삶을 대상으로 주목해 온 작가는 미국의 사회적 풍토에 지대한 관심이 있었을 뿐만 아니라, 서구 미술사 거장들의 작업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탐구하였다. 이는 그의 작업에서 잘 보여지는데, 특히 그의 놀라운 색감이나 화면 구성, 간단한 붓놀림은 앙리 마티스에 대한 작가의 지속적 연구로부터 기인한다.
카츠를 대표하는 작업군인 대형 캔버스 회화는 편편한 화면 위에 대상을 단순화시켜 위치시킴으로써 작품에 잠입할 법한 어떠한 맥락이나 서사 또한 최소화한다. 카츠의 아내, 에이다(Ada)는 1958년 그와 결혼한 이후 6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작가의 작품에 무수히 등장하였다. 작가는 1960년부터 유명한 안무가이자 무용수였던 폴 테일러(Paul Taylor)와 협업하여 그의 댄스 컴퍼니를 위한 무대 디자인과 의상을 제작했다. 또한 이들의 협업은 카츠가 모델과 무용수를 묘사하면서 지속해서 탐구해온 주제인 동작의 재현에 대한 관심을 촉발시켰다.
미국 작가 알렉스 카츠(Alex Katz)가 활동을 시작할 무렵 1950년대의 뉴욕 미술계는 추상표현주의가 주류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러한 파고 속에서 카츠는 당시 현대적인 삶의 모습을 담백한 필치로 담아내며 자신만의 고유한 화풍을 발전시켰다. 1954년 처음으로 개인전을 개최한 이래 70여 년이 넘는 세월 동안 회화, 드로잉, 조각, 판화를 넘나들며 다양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카츠는 영화와 빌보드 광고, 음악, 시, 그리고 가까운 친구나 가족들로부터 영감을 얻으며, 당시의 화풍을 따르기보다는 자신의 신념을 관철하며 강렬한 색조와 편편한 화면이 돋보이는 작가만의 작업 세계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현재의 삶을 대상으로 주목해 온 작가는 미국의 사회적 풍토에 지대한 관심이 있었을 뿐만 아니라, 서구 미술사 거장들의 작업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탐구하였다. 이는 그의 작업에서 잘 보여지는데, 특히 그의 놀라운 색감이나 화면 구성, 간단한 붓놀림은 앙리 마티스에 대한 작가의 지속적 연구로부터 기인한다.
카츠를 대표하는 작업군인 대형 캔버스 회화는 편편한 화면 위에 대상을 단순화시켜 위치시킴으로써 작품에 잠입할 법한 어떠한 맥락이나 서사 또한 최소화한다. 카츠의 아내, 에이다(Ada)는 1958년 그와 결혼한 이후 6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작가의 작품에 무수히 등장하였다. 작가는 1960년부터 유명한 안무가이자 무용수였던 폴 테일러(Paul Taylor)와 협업하여 그의 댄스 컴퍼니를 위한 무대 디자인과 의상을 제작했다. 또한 이들의 협업은 카츠가 모델과 무용수를 묘사하면서 지속해서 탐구해온 주제인 동작의 재현에 대한 관심을 촉발시켰다.
1960년대와 70년대 전반에 걸쳐 작가는 캔버스 크기를 점차 확대했으며, 대상의 비율을 과감하게 조정 및 구성한 다중 패널 회화를 다수 제작했다. 작가는 이 시기에 텔레비전과 영화에 관심을 갖고 주목하였는데, 특히 영화 스크린의 큰 규모에 크게 영감을 얻었다.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에는 그가 ‘환경적(environmental)’이라고 일컬은 큰 규모의 풍경화에 중점을 두고 매진하였다. 뉴욕에서 나고 자란 카츠는 여름이면 메인(Maine)에서 시간을 보내며 장관을 이루는 시골 풍경 속에 위치한 그의 별장과 그 주변 환경을 담았다.
1990년대와 2000년대에 들어서며, 작가는 나뭇가지에서 떨어지는 빛을 주제로 다양한 작품을 제작했다. 이후 새로운 세기의 문턱에서 작가는 1960년대 후반에 처음으로 탐구하기 시작했던 주제인 꽃으로 회귀하였다. 꽃 한 송이 또는 작은 다발을 확대하여 그렸던 이전 작품과는 달리, 이 때는 훨씬 더 풍성한 꽃으로 화면 전체를 채우는 방식으로 접근했다. 2010년대에는 캔버스 안에 하나의 대상을 연속적이지만, 다양한 각도로 담기 시작했다. 사진의 필름 롤을 연상시키는 일련의 작업들은 마치 환경을 초상화로 제작한 듯한 인상을 불러일으킨다.
1927년 미국 브루클린에서 태어난 알렉스 카츠는 현재 뉴욕에 거주하며 작업 중이다. 그는 뉴욕의 쿠퍼 유니온 미술학교(Cooper Union School of Art, New York)와 메인 주의 스코히건 회화 조각 학교(Skowhegan School of Painting and Sculpture, Maine)에서 수학하였으며, 1954년 처음으로 개인전을 개최한 이래 70여 년이 넘는 세월 동안 회화, 드로잉, 조각, 판화를 넘나들며 다양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카츠는 뉴욕의 타임스퀘어 빌보드 작업(Times Square billboard, 1977)이나 할렘역(Harlem Station, New York)에 알루미늄 벽화(1984)를 제작하는 등과 같은 여러 공공 미술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뉴욕 지하철역에 19점의 대형 작품을 설치하여 주목을 받았다. 이 외에도 뉴욕 휘트니 미술관(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 New York, 1974, 1986, 2002)과 런던 ICA(Institute of Contemporary Arts, London, 1990), 발티모어 미술관(Baltimore Museum of Art, 1996), 아일랜드 현대미술관(Irish Museum of Modern Art, Dublin, 2007), 핀란드 사라 힐덴 미술관(Sara Hildén Art Museum, Tampere, 2009), 영국 국립 초상화 미술관(National Portrait Gallery, London, 2010), 비엔나 알베르티나 미술관(Albertina, Vienna, 2014),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New York, 2015), 서펜타인 갤러리(Serpentine Galleries, London, 2016), 영국 테이트 리버풀(Tate Liverpool, 2018), 프랑스 오랑주리 미술관(Musée de l'Orangerie, Paris, 2019), 스페인 티센 보르네미사 미술관 (Museo Nacional Thyssen-Bornemisza, Madrid, 2020), 상하이 포선 재단(Fosun Foundation, Shanghai, 2020) 등 해외 유수의 미술관에서 200회 이상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2022년에는 뉴욕 솔로몬 R. 구겐하임 미술관(Solomon R. Guggenheim Museum, New York)에서 그의 전 작품을 망라하는 회고전이 열렸다.
영상
Floating Worlds
curated by Éric de Chassey